마케팅 인사이트 정리

개인과제 마무리 - '29CM다운 콘텐츠'를 찾아가는 과정

iwantjob 2026. 6. 11. 19:47
마케팅 공부 콘텐츠 기획 29CM 카드뉴스

29CM 카드뉴스 기획 과정 — '29CM다운 콘텐츠'를 찾아가는 과정

첫 번째 기획안을 엎고, 피드백을 받고, 다시 다듬은 이야기


이번 카드뉴스를 기획하면서 처음부터 방향이 딱 잡혔던 건 아니었어요.

기획 방향을 잡기 전에 먼저 세 가지 기준을 세웠고, 그 기준에 맞는 주제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1
기존 29CM 채널의 톤앤매너와 무드에 맞아야 한다
29CM 피드에 올라왔을 때 어색하지 않아야 했어요. 매거진 편집 스타일, 라이프스타일 중심 서술, 직접적인 판매 멘트를 쓰지 않는 결 — 이걸 그대로 따르는 게 첫 번째 기준이었습니다.
2
시의성에 맞는 콘텐츠여야 한다
지금 이 시점에 올라와야 자연스러운 콘텐츠여야 했어요. 타깃들이 지금 실제로 탐색하고 저장하고 있는 아이템이어야 했습니다.
3
경쟁사에서는 만들 수 없는 29CM만의 감도 높은 큐레이션이어야 한다
무신사나 W컨셉도 비슷한 소재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소재가 같아도 29CM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했습니다.

첫 번째 기획 — 에디터의 여름 필수템

✕ 제작 중단
'에디터의 여름 필수템'

처음에는 29CM에서 판매하는 양산, 손풍기 등 여름에 맞는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기획했어요. '에디터가 직접 고른 여름 필수템'이라는 콘셉트로, 29CM의 에디터 감성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근데 만들다 보니 계속 걸리는 게 있었어요.

"이게 정말 29CM만 할 수 있는 콘텐츠인가?"

솔직히 아니었습니다. 무신사도, W컨셉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콘텐츠였어요. 세 번째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고, 결국 제작을 중단했습니다.


두 번째 기획 — 2026 여름 신발 트렌드 큐레이션

✓ 최종 기획안
'주변에서 자꾸 보이는 신발들 혹시 눈치채셨어요?'

첫 번째 기획을 엎고 나서 다시 생각했어요. 세 가지 기준을 모두 통과하면서도 29CM다운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소재가 뭘까.

그래서 선택한 게 여름 신발 트렌드였습니다. 지금 실제로 거리에서 자주 보이고, 타깃들이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탐색하고 있는 소재였어요. 단순히 트렌드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29CM 에디터의 시선으로 각 신발이 어떤 취향을 상징하는지를 큐레이션하는 형태로 잡았고, 관련 제품 소개부터 프로필 링크를 통한 랜딩 페이지 연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로 기획했습니다.

트렌드 소개 스타일별 큐레이션 제품 소개 랜딩 페이지

제작 후 피드백, 그리고 수정

방향을 잡고 제작까지 마쳤는데, 피드백이 크게 세 가지 들어왔어요. 하나씩 어떻게 반영했는지 정리해볼게요.

피드백 01
썸네일에서 후킹 요소가 부족하다

표지가 콘텐츠의 첫인상인데, 스크롤을 멈추게 할 만한 요소가 약하다는 피드백이었어요.

수정 전

평서문 형태의 카피로 정보 전달에 그침

✓ 수정 후

"주변에서 자주 보이던 신발들 혹시 눈치채셨어요?" + 서브카피 '2026 여름 신발 트렌드'

질문형 카피로 바꾸면서 궁금증을 먼저 자극하고, 서브 카피로 다음 내용을 자연스럽게 유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피드백 02
신발 하나에 2페이지는 불필요 + 제품 정보가 더 구체적이면 좋겠다

한 트렌드 설명에 장표를 2개씩 쓰다 보니 콘텐츠가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동시에 제품 가격대나 세일 여부 같은 실용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는 피드백도 함께 들어왔습니다.

수정 전

트렌드당 2페이지, 제품 기본 정보만 기입

✓ 수정 후

트렌드당 1페이지로 압축, 가격대·세일 등 상세 정보 추가

장표를 줄이면서 밀도를 높이고, 제품 정보도 실제로 유용한 내용을 간략하게 담았어요.

피드백 03
마지막 장표에서 랜딩 페이지 전환이 약하다

콘텐츠를 다 보고 나서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는 연결이 약하다는 피드백이었어요.

수정 전

단순 마무리 문구로 끝나 전환 유도가 약함

✓ 수정 후

"여러분의 눈에 띄었던 신발은 무엇인가요?" + 29CM에서 더 많은 큐레이션을 볼 수 있다는 내용으로 랜딩 유도

질문형 문구로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자연스럽게 29CM 랜딩 페이지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최종 결과물

피드백을 모두 반영한 최종 카드뉴스예요.

주변에서 자꾸 보이는 신발들 혹시 눈치채셨어요?
표지
1. 메리제인
2. 타비슈즈
3. 피셔맨 샌들
마지막 장표

이번 과제를 마치며 — 배운 것들

배운점 01
목표 달성을 위한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확실하게 전달해야 한다

처음 제작할 때 깔끔하게 만드는 것 자체에 너무 집중했어요. 그러다 보니 적은 내용을 필요 이상으로 많은 페이지에 나눠 담게 됐고, 정작 전달해야 할 핵심 메시지가 흐려졌습니다.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방향을 바꿨어요. 페이지 수를 줄이되, 콘텐츠의 목표인 랜딩 페이지 전환을 위해 필요한 정보는 빠짐없이 담는 것. 그렇게 만든 결과물이 오히려 더 깔끔하고 밀도 있었습니다.

결국 깔끔함은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잘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걸 이번에 다시 느꼈어요.

배운점 02
레퍼런스의 양이 기획과 디자인의 질을 만든다

이번 카드뉴스는 평소에 관심 있게 보던 콘텐츠 포맷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만들 수 있었어요. 익숙한 형식이 기획 속도를 높여준 거죠.

과제가 끝나고 튜터님의 세션을 보면서 확실히 느꼈습니다. 더 많은 레퍼런스를 보고 경험한 사람일수록 기획 의도에 맞는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것. 고민하지 않아도 좋은 선택이 나오는 건 결국 쌓아온 레퍼런스 때문이었어요.

앞으로는 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탐색하고 저장하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