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인사이트 정리

잘 나가는 브랜드는 왜 여러 개의 SNS 채널을 만들까?

iwantjob 2026. 6. 25. 20:46
 채널을 나눴기 때문에 각 부캐가 뾰족해지고, 뾰족하기 때문에 사랑받는다. 하나의 채널로 모든 세대를 잡으려 하면 어느 쪽도 잡지 못한다.

아티클 주요 포인트

포인트 01
하나의 채널에 여러 세대를 담으려 하면 어느 쪽도 잡지 못한다

롯데홈쇼핑이 유튜브 채널을 여러 개로 나눈 이유는 간단해요. 50대와 2030세대에게는 같은 콘텐츠가 먹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채널에 모두를 담으려고 하면, 결국 "이 채널은 뭐 하는 채널이지?"라는 질문에 한 줄로 답할 수 없는 상태가 돼요.

이전에는 유튜브 채널 하나에 브랜드 스토리, 신제품 소개, 이벤트 영상을 모두 넣었습니다. 지금은 그 방식이 통하지 않아요. 목적과 타겟에 따라 채널을 나눠야 각 채널이 뾰족해집니다.

포인트 02
브랜드 채널은 이제 '미디어'입니다

채널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로 설계해야 하는 시대가 됐어요. 목적과 시청자에 따라 채널을 나누고, 채널에 맞는 편성을 가져야 합니다.

메인 채널은 '브랜드'의 역할 — 회사가 무엇을 믿는지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서브 채널은 '실험과 도달' — 메인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것을 대신해요. 역할이 나뉘면 채널 컨셉이 뾰족해지고, 타겟이 명확해지고, 목표 달성도 자연스러워집니다.

포인트 03
실행이 쉬워질수록 설계가 중요해집니다

AI로 인해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점점 쉬워지고 있어요. 실행이 흔해진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어디에, 왜 올릴 것인가"라는 설계입니다.

채널을 어떻게 나누고, 각 채널에 어떤 역할을 부여할지 결정하는 것이 진짜 경쟁력이 됩니다. 뾰족한 채널 컨셉은 목표이고, 부캐 채널은 그 결과예요.

새롭게 알게 된 점 — 브랜드 부캐 채널 사례 7가지

사례 01
〈KNOW ME:취향세대〉 — 니치한 타겟을 위해 태어난 채널

공식 채널보다 더 좁은 타겟을 위해 채널을 분리했어요. 두 채널 모두 '사람들의 집에 대한 이야기'를 키워드로 하지만, 부캐 채널은 컨셉이 훨씬 뾰족하고 타겟이 세분화돼 있어요.
타겟이 세분화될수록 채널 컨셉은 더 뾰족해지고, 더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사례 02
〈안녕한샘요〉 — 1인 가구의 공감대를 얻어라

브랜드명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을 예능 형식으로 담아냅니다. 한샘 상품은 자연스럽게 콘텐츠 안에 녹아들 뿐이에요.
핵심 타겟의 공감대를 얻어 팬덤이 쌓이면, 그 채널은 자연스럽게 강력한 마케팅 채널이 됩니다.

사례 03
〈9to6 매거진〉 — 퍼널 앞단에서 젊은 세대를 만나는 채널

헤지스, 닥스를 보유한 대기업 LF이지만, 채널 이름에는 LF가 없어요. 20대 에디터들이 또래의 언어로 패션 트렌드를 스타일링으로 풀어내며, 2030세대에게 브랜드의 첫인상을 만드는 퍼널 앞단 역할을 합니다. 결과: 지드래곤이 직접 좋아요를 누르는 채널이 됐습니다.

사례 04
〈B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 '콘텐츠에 진심' 이미지를 쌓는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영화를 깊고 다양한 관점으로 해설하는 채널입니다. 통신 서비스를 홍보하는 대신 영화를 깊이 있게 다루며, 'B tv는 콘텐츠에 진심'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구축합니다. 

사례 05
〈머니그라피〉 — 브랜드 미션을 콘텐츠로 전달

토스를 직접 팔지 않아요. 기업 소식을 알리는 공식 채널과는 별개로 '금융을 쉽게'라는 브랜드 미션 자체를 콘텐츠로 풀어냅니다. 

사례 06
〈현재엔〉 — 대중 접점을 넓히기 위한 실험 채널

교과서 발행 1위 기업의 공식 채널이 회사 소식을 맡는다면, '현재엔'은 트렌드와 숏폼, 인플루언서 협업을 담당합니다. 메인 채널이 하기 어려운 실험을 서브 채널이 대신하는 구조예요.

사례 07
〈몰댄룩〉 — 젊은 독자를 위한 디깅 채널

신문사 막내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에요. 딱딱한 언론사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독자에게 새로운 첫인상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오늘의 인사이트

사실 브랜드가 유튜브 채널을 여러 개 운영하는 걸 본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냥 '콘텐츠가 많으니까 나눴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넘겼던 것 같아요. 오늘 아티클을 읽고 나서야 그게 단순히 채널을 늘리는 게 아니라, 타겟과 목적에 따라 역할을 설계한 결과라는 걸 처음으로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인상 깊었던 건 "채널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로 설계한다"는 표현이었어요. 브랜드가 채널을 나누는 건 더 많은 콘텐츠를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각 채널에 명확한 역할을 부여하기 위해서라는 것. 메인 채널은 브랜드의 철학을 보여주는 자리, 서브 채널은 메인이 닿지 못하는 타겟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자리라는 것이 각자의 명확한 역할이죠.


결국 핵심 내요잉었던 채널이 뾰족해야 메시지가 전달되고, 메시지가 전달돼야 팬덤이 생긴다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해됐어요. 앞으로 브랜드 채널을 볼 때 "이 채널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을까?"를 먼저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